유승민·심상정 “세상 바꾸고 싶다면 소신투표”

2016-10-31 2

TV토론을 거치며 더 주목받게 된 유승민, 심상정 두 후보는 오늘 하루 똑같은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어짜피 투표해 봐야'하는 유권자 심리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신 투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승민 후보는 대전 대학가에서 유세의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역전 만루홈런을 날리겠다"고 자신한 유 후보.

[현장음]
"스윙! 스윙!"

지지 시민에게 선물받은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5월 들어서 아주 태풍이 불고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느끼고 시민들 만났을 때는 정말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서울 대학가를 찾아서도 소신 투표를 통해 기적을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여러분 소신을 가지고 양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후보를 찍는 표가 왜 사표입니까? 이거 사표 아니고 소신 투표 아닙니까!"

심상정 후보는 정오부터 신촌 대학가에 자리 잡고 12시간 집중 유세에 나섰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요즘 어떻게 사는지 좀 설명해보세요."

의회 내 소수파가 다수파를 견제하는 '필리버스터'의 형식을 유세에 도입한 겁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오늘 밤 12시까지 새로운 대한민국이 절실한 분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사전투표 열기로 정권 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며 더 강한 개혁를 위해 자신을 찍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1분을 쪼개서 비정규직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저 심상정에게 한 표 주십시오."

오늘 밤, 유 후보는 서울 명동과 홍대 거리를 돌면서, 심 후보는 신촌에서 거점 유세 12시간을 채우고 선거운동의 대장정을 마칩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 김정구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