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씨는 '특검 복덩이'라는 별명 그대로,우병우 전 민정수석 앞에서도 증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출소 후 첫 등장입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장시호 씨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장시호 씨]
"증언 잘 하겠습니다."
장 씨는 오늘 재판에서도 거침없이 증언을 이어나갔습니다.
특히 최순실 씨 가방 속에 민정수석실 인사자료가 있었다며 검찰과 특검을 거들었습니다.
앞서 특검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컴퓨터에서 민정수석실 인사자료 사진을 압수했는데,
이 사진은 장 씨가 지난해 7월 최 씨 가방에 든 자료를 촬영해 파일로 남아있던 겁니다.
사진을 찍은 이유에 대해 "'민정수석실에서 너희를 주시하고 있으니 관리를 잘 하라'고 했던 최 씨의 지시가 있었다"며 "가방에 든 서류에 '민정'이라고 적혀 있어 찍어뒀다"고 증언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 2월 최 씨가 문체부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밝혔습니다.
"최 씨의 지시로 김종 당시 2차관에게 인사 자료를 받아서 윤전추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다"는 겁니다.
인사 자료를 넘겨준 다음날 실제로 문체부 1차관이 바뀌자 김종 전 차관이 "대단하다"고 했던 발언도 인정했습니다.
최 씨가 추천한 인물들을 민정수석실에 검증하고, 다시 최 씨에게 관련 자료가 전달되기도 했다고 장 씨는 털어놨습니다.
채널A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한일웅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