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갑자기 ‘혼절’…6대 충돌 아수라장

2016-10-31 5

비탈길을 오르던 버스 운전기사가 갑자기 정신을 잃었습니다.

마주오던 버스와 부딪히고, 주차된 차량들도 들이받았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변종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는 관광버스.

그런데 운전석에 운전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66살 허모 씨가 운전 중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학생 2명이 버스를 세우려고 뛰어가지만,

[목격자]
"(주차된 차) 뒷 부분을 치면서. 멈추지 않고 가니까 학생들 2명이 버스를 따라가면서 (버스 외벽을) 쳤거든요."

버스는 결국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부딪힙니다.

비탈길을 오르던 버스는 잠시 멈춰서더니 후진을 하고 뒤에있던 차량들은 상향등을 깜빡입니다.

20에서 30m 정도 내려간 버스는 결국 인근 주차장 담벼락을 덮치고나서야 멈췄습니다.

[목격자]
"운전석을 보니까 땀을 뻘뻘 흘리고 있더라고."

[경찰 관계자]
"지병은 없는 걸로 파악됐는데요. 잠시 어지러워서 정신을 잃었답니다. 깨보니까 사고가 나 있답니다."

이 사고로 차량 6대 파손되고 주차장 담벼락 등이 부셔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
"앞뒤에 하고 찌그러졌는데. 주차된 상태에서 차가와서 받았기 때문에 사람이 안타고 있었으니까."

운전자 허 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널 A 뉴스 변종국입니다.

변종국 기자 : bjk@donga.com
영상취재 : 김홍기(스마트 리포터)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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