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에 치인 20대 남성이 버스 밑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깔린 남성이 출혈이 심해 의식을 잃어가던 급박한 순간, 시민들이 합세해 버스를 밀어내고 다친 남성을 기적적으로 구해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버스가 우회전을 하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는 남성이 보입니다.
하지만 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지나가버리고, 충격을 느낀 운전기사가 뒤늦게 급하게 버스를 세웁니다.
운전기사와 승객이 버스 밑에 깔린 20대 남성을 보고 황급히 119에 신고합니다.
지난 16일 밤 10시 30분 쯤 경기도 부천시의 한 사거리에서 25살 윤모 씨가 마을버스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윤 씨가 버스 밑에 깔리고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윤 씨가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어가는 다급한 상황.
[이상열 / 경기 소사지구대]
"머리가 차 안쪽으로 미션이라고 톡 튀어나온 부분 있지 않습니까. 운행을 하게 되면 2차 사고가 있을까봐 시동을 끈 상태에서… ."
출동한 소방대원, 경찰 물론 인근 시민까지 합세해 버스를 밀어냅니다.
버스가 조금씩 움직이고, 버스 밑에 깔린 윤 씨를 구조해 냅니다.
윤 씨는 피를 많이 흘렸지만,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인명피해가 커졌을 사고.
시민들의 발빠른 대처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