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을 규제할 방침을 밝히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중 부동산 규제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건축 기대감으로 전용면적 42.5㎡ 매매가가 4달 사이 2억 원이나 치솟은 강남 개포 주공 4단지.
하지만 정부가 연일 부동산 투기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실종됐습니다.
[개포 부동산 관계자]
"시세로 물건을 사줘야 하는데 따라붙는 시기가 지났어요. 조정국면에 들어갔어요."
정부는 합동 현장 단속에 나서 부동산 시장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
[박준회 기자]
"보시는 것처럼 강남 재건축 아파트 인근 부동산들이 대부분 단속을 피해 영업을 중단했는데요. 지난달 43건의 거래가 이뤄진 개포 주공4단지의 경우 이번 달에는 단 3건만이 매매되며 거래량이 급감했습니다."
개포주공 1단지 등 다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거래량도 크게 줄거나 '거래 절벽' 상태입니다.
가파르게 오르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호가도 최근 일주일 사이 수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부동산 대출을 조이면서 청약 규제는 강화하는 내용의 '지역 맞춤형'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