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고 있는 수의에는 번호표가 붙어있습니다. 이 번호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동재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서울구치소에서의 첫 주말을 맞이하게 된 박근혜 전 대통령. 이틀째 입고 있는 수의 왼쪽 가슴엔 ‘서울㉯503’이라는 번호표가 붙어있습니다.
‘서울’은 서울구치소, ㉯는 공범이 있다는 의미이고, 503은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입니다. 수의 오른쪽엔 ‘1하’와 두 자리 숫자가 붙어있는데 1’은 구치소 내 17개 건물 중 1번 건물을, '하'는 상중하로 표시된 3층 가운데 1층을 뜻하고 두 자리 숫자는 호실 번호를 나타냅니다.
같은 건물 3층에 수감된 최순실 씨는 '1상', 2층에 머무는 조윤선 전 장관은 '1중'이라고 적힌 번호표를 달고 있습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기상시간인 아침 6시에 일어나 어제와 같은 메뉴인 식빵과 두유를 먹었고, 점심은 돼지고기 김치찌개, 저녁은 순두부국으로 식사를 마쳤습니다.
수용자들에게는 하루 45분간의 실외 운동시간이 부여되는데 박 전 대통령은 독방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