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순실과 달리 ‘중앙 현관’ 출석 검토

2016-10-31 3

그렇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떻게 검찰에 출석하게 될까요.

지지자가 몰려올 것을 대비해서, 검찰은 경호 문제를 고려한 특별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검찰 소환 당시 "면목이 없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대검찰청 청사 안으로 곧장 들어갔습니다.

다음 주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비슷한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석 당시 아수라장이 된 최순실 씨 등 일반 소환자와 달리 경호와 안전 문제를 더욱 신경써야 하는 상황.

때문에 검찰은 청사 좌측 현관으로 들어간 최 씨 때와는 달리 중앙 현관을 이용하는 방법도 검토 중입니다.

좌측 현관으로 들어가면 출입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지만 중앙 현관을 이용하면 곧장 조사실로 갈 수 있습니다.

[허 욱 기자]
"서울중앙지검 청사의 중앙 현관은 보시다시피 평소에 굳게 닫혀 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사에 도착하면 곧바로 이 현관을 통해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은 조사실까지 이동하는 단계입니다.

청사 안에 들어선 박 전 대통령은 검찰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청사 중앙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 조사실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몰려와 현장에서 소란을 피울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반경 5미터까지 취재진이나 일반 시민의 접근을 막는 방법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성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