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11시 21분…‘환호’ vs ‘탄식’

2016-10-31 0

다시 광화문 스튜디오에서 진행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확정되는 순간 탄핵심판정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표정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헌재밖 시위대 사이에서도 탄식과 환호성이 교차했습니다.

정부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순간.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의 표정은 무거워졌습니다.

그러나 반대편에 앉아있던 국회 탄핵소추위원들의 표정은 한결 홀가분해 보였습니다.

심판정에서 나온 양측의 반응은 더욱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서석구 / 대통령 대리인] 
"이석기 석방을 요구하는 촛불 세력에 날개를 달아주게 되면 대한민국 망합니다."

[권성동 /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각 법정 밖에서 기다리던 탄핵 찬성과 반대 측 시위대.

한 쪽에선 환호가,
[현장음]
"촛불이 승리한다!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현장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한 쪽에선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현장음]
"이 사기꾼 놈들아!"

[현장음]
"어찌 이럴 수는 없습니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마지막 주문 선고를 들은 시민들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한효준 채희재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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