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40대 남성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한 탓에 경찰은 테이저건까지 사용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도로에서 커다란 흉기를 휘두릅니다.
경찰이 삼단봉을 이용해 제압하려하지만 오히려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듭니다.
[현장음]
"칼 버려. 칼 버리라니까."
결국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쓰러지는 남성.
경찰과 시민 5~6명이 힘으로 제압하지만, 끝까지 저항하며 흉기를 휘두르려 합니다.
중국동포인 46살 이모 씨가 오전 10시 쯤 서울 양천구의 한 사거리에서 15분 간 흉기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이 난동을 벌이기 전, "조직폭력배에게 쫓기고 있으니 살려달라"며 직접 파출소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막상 경찰이 다가가자 막무가내로 경찰관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박현동 / 목격자]
"많이 놀랐죠. 이쪽으로 뛰어들면 어떡하나. 여기가 평일이었으면 여고가 있어서 여고생들이 많이 다니는데 (큰일 날 뻔 했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씨가 택시를 타고 도주하려 하면서 택시 앞문 손잡이가 부서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이유를 추궁하고 있지만, 이 씨는 일체 답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