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퇴임하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후임자가 지명됐습니다. 판사 출신인 이선애 변호삽니다.
국회인사청문회 대상자로, 임명까지는 한달 이상이 걸리는 탓에, 13일 부터 헌재는 7인 체제로 운영됩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기가 일주일 남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후임으로 내정된 이선애 변호사.
이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행정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등에서 22년 간 판사로 재직했습니다.
이후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내정자를 지명한 양승태 대법원장은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법조계에선 이선애 변호사를 중도 보수성향으로 분류합니다.
일각에선 이정미 권한대행 후임자 지명이 탄핵심판 선고 전에 이뤄져 박 대통령 측에서 문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헌재 7인 체제'라는 비정상 체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선고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
헌재 관계자는 "후임 인선과 무관하게 탄핵심판을 진행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상태.
이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와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임명까지는 적어도 한 달 넘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지윤
그래픽: 권현정 조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