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다른 행보…촛불 든 文 vs 자제하는 安

2016-10-31 0

이번에는 야권 대선주자들의 3·1절 행보를 짚어 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탄핵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을 찾았지만,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광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 일까요?

강지혜 기잡니다.

[리포트]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촛불 혁명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또 시민혁명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께서…"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표.

나라를 되찾는 3·1만세시위와 나라를 일으키자는 촛불집회는 비슷하다며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호남에 머물던 이재명 성남시장도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시기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3·1 운동과 촛불혁명은 뿌리가 다르지 않다."

광주에서 3·1절 행사 등을 마친 뒤 곧바로 상경한 겁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촛불집회 참석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충청 지역의 AI 재확산 우려가 나오자 현장 점검과 대책회의 등을 가진 겁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이 역사 속에 김구도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대중도 노무현도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대한민국입니다."

중도와 보수층 표심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집회 참석 대신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오늘 같은 그런 모습들이 다시 재현되지 않도록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독립운동가 후손 연금인상 등의 보훈 정책구상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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