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에 만원이 넘을 정도로 치솟았던 계란값이 이제는 많이 내려갔습니다.
계란 수입이 이어지고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진정되면서 안정세를 보이는 겁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슈퍼마켓에 계란 한 판 6600원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한때 1만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가격입니다.
[유미희 / 서울 용산구]
"계란을 너무 좋아해서 하루 두 개 이상은 해줬었는데, 기호 식품이잖아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맛있는 거 많이 주려고 해요."
한 달 전 만해도 한 판에 평균 9000 원대까지 치솟았던 계란 가격은 최근 들어 7000 원대로 하락했습니다. 한 판에 6000 원대 계란도 시중에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산 계란 수입과 AI 진정세가 맞물리면서 계란 공급은 늘었고, AI 발생 이후 수요는 줄어들어 결국 가격이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
"계란 수입한 부분도 효과가 있었던 것이고요. 방역 때 묶였던 계란이 나오고 있으니까…"
내린 계란 값에 상인들도 잠시 시름을 놓는 분위기지만,
[황용남 / 계란빵·호떡집 상인]
"많이 속상했죠. 그 때는 하루에 계란 두 판도 못 팔았어요. 지금은 6판 내지 8판 팔죠.
여전히 평년보다 비싼 가격은 부담이 됩니다.
[김진년 / 도넛·카스테라집 사장]
"조금 내려 갔는데도 원래 가격에 비해 2배 가까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강민
그래픽: 오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