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보강하기 위해 부른 것으로 보입니다.
변종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을 사흘 앞두고 검찰에 출석한 최태원 SK회장.
[최태원 SK회장]
"(4개월 만에 다시 왔는데 심경 어떠십니까?)…
(사면 청탁하셨습니까?) …"
검찰이 주목하는 건 2015년 8월 최 회장의 광복절 특별 사면과정입니다.
2015년 7월 25일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박 전 대통령을 면담한 뒤, 최 회장이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후 SK는 미르재단에 68억 원, K스포츠재단에 43억 원을 출연했습니다.
SK가 사면 대가로 출연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검찰은 김창근 전 의장이 안종범 전 수석에게 보낸 "복권 시켜 주신 은헤 잊지 않고 있다"는 문자도 확보한 상태.
그러나 SK 측은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에 앞서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최 회장을 소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 A 뉴스 변종국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