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차 토론, 학예회 같다” 불만

2016-10-31 6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모레 3차 토론회를 진행하며 경선 레이스를 본격화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번 토론이 "학예회 같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차 합동토론회)]
"이 부분은 사회자에게 요청 드립니다. 답변할 시간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 성남시장(2차 합동토론회)]
"아니 A를 물으면 A를 답해주시고, A에 대해서 B를 얘기하지 마시고."

지난 6일 2차 토론회 당시 이재명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주도권 토론 시간을 활용해 문 전 대표를 몰아붙이며 상대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겁니다.

하지만 모레 진행될 3차 토론회를 앞두고는 이 시장이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종전 라디오와 인터넷 토론회보다 전체 토론 시간과 자유토론을 펼칠 주도권 토론 시간이 줄었고,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제공하는 질문도 4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시장은 이런 '학예회식' 토론 때문에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걸러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주어진 주제에 대해서 발표하는 형식이 되면 그야말로 참모들의 생각을 대신 발표하는 학예회 수준이므로… 깜깜이 선거를 만들게 됩니다."

이 시장의 '학예회' 발언은 3차 토론회를 앞두고 문 전 대표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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