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임박하면서 삼성동 자택 분위기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 삼성동 자택 앞 집회에 대해 일부 제한통보를 했습니다.
이시각 삼성동 자택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남준 기자 그곳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현재 이곳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주변은 몇명의 지지자만 남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입니다.
어제 경찰이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집회를 일부 제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부터 등하교 시간인 아침 7시에서 9시, 낮 12시에서 3시 사이의 집회가 금지 됩니다.
며칠 째 밤샘 집회가 이어지면서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경찰은 이같은 결정을 했습니다.
또 경찰은 집회 신고인원인 20명을 준수하고 확성기와 스피커 장비 사용도 자제할 것을 집회 주최 측에 통지했습니다.
주최 측도 어제 이러한 경찰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만 집회를 신고하지 않은 사람들도 삼성동 자택에 모여들고 있는 상황이라 잘 지켜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이 100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곳 삼성동 자택 분위기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이영선 경호관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자택에 들어간데 이어 윤전추 행정관도 어제 저녁 8시 40분 쯤 자택을 찾아
두 시간 여 머물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윤 행정관은 종이 가방에 서류 뭉치로 보이는 물건을 담아 자택을 찾았는데요.
자택을 나올 때 '무슨 물건을 갖고 들어간 것인지', '박 전 대통령과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소환이 임박한 만큼 오늘은 대통령 변호인단의 방문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앞에서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김용균
영상편집 : 김지윤
[2017.3.17 방송]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99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