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남’ 홍준표 '따도남’ 유승민…반전 노린다

2016-10-31 0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보수정당의 두 후보들,

이미지 쇄신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알부남'  유승민 후보는 '따도남'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 '알부남'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거침없는 발언이 트레이드마크인 홍준표 한국당 후보.

비호감도만 높일 수 있다는 지적에 이른바 '알부남'으로 변신을 시작했습니다.  

이순남 여사와의 러브스토리를 앞세워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겁니다.

2. '따도남' (따뜻한 도시 남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달초부터 안경의 가는 테를 동그란 검정 뿔테로 바꿨고 머리 모양도 이마를 훤히 드러냈습니다.

진중한 학자 이미지에서 '따도남'으로 변신한 겁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오, 이 찐득찐득하고 말이야. 이거 봐"

이런 가운데 '흡수론'을 주장하고 있는 홍 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의 마지노선을 다음 주로 정했고, 유 후보는 홍 후보의 출마 자격이 없다며 여전히 '자강론'을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바른정당은 변수가 되지 않습니다. 선거의 변수가 되지 않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대통령이 돼도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야 하는 그런 대통령 후보를 우리 보수가 대표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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