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높아진 ‘테러 위협’…폭언·행동 잇따라

2016-10-31 2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헌법재판관들은 물론, 특검팀과 주요 대선후보들에 대한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집회 현장에선 과격한 말과 행동들이 잇따랐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탑승한 차량이 빠르게 들어옵니다. 뒤따르던 차량에 있던 경호원들이 급히 내려 취재기자들의 접근까지 막아섭니다.

한 20대 남성이 이정미 재판관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자수하는 소동이 벌어지자, 헌재 재판관들에 대한 밀착경호는 한 층 더 높아졌습니다.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선 헌재 재판관들을 향한 위협적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 (어제)
"이정미, 강일원 당신들은 지금 대통령이라는 헌정 전체를 파괴시키는 것입니다. 당신들 안위도 누구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정광용 / 박사모 회장] (어제)
"만약 잘못될 경우 아스팔트에 피 흘리는 정도를 넘어서는 참극을… 폭력을 써야할 때가 온다면 그 땐 제가 제일 앞장설테니…"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주변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는 야구방망이까지 들고 선동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당신 ○○○ 언제 ○○○몰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대선후보에 대한 경호도 강화된 가운데 탄핵심판이 임박하면서 일부 참가자들의 과격한 행동이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승헌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