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 서향희 구치소 방문…‘옥바라지’ 시작?

2016-10-31 1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회장의 부인, 그러니까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나온 서 변호사, 내내 착잡한 표정이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지 나흘 째인 오늘 서향희 변호사가 남편 박지만 EG 회장의 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빨간색 가방을 멘 채 착잡한 표정으로 구치소에 들어섰고 25분 만에 방문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현장음]
"(어떤 말씀 나누셨습니까? 변호인단 합류하십니까?)……."

서 변호사는 오늘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났고 영치금 300만 원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치금 한도에 정확히 맞춘 금액입니다.

이를 두고 박지만 회장 부부가 본격적으로 옥바라지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 변호사와 박지만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 출석 당일 아침 삼성동 자택을 찾은 바 있습니다.

3년 2개월 만에 서로를 마주한 세 사람은 모두 눈가가 젖었다고도 전해집니다.

[윤상현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30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아. 눈가에 좀…"

박 회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박 전 대통령을 돕고 싶다"며 옥바라지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직접 박 전 대통령 변호에 나설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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