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님 항상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지난달 22일. 강원 원주소방서에 도착한 상잡니다.
응원 문구가 빼곡히 적힌 상자 안에는 340여만 원의 지폐가 들어있었는데요.
올해로 3년 째.
풀빵 노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소방대원 복지를 위해 써달라며 보내온 겁니다.
어두운 밤, 몰래 상자를 놓고 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박세영 원주소방서 계장 ]
상자를 발견하고 '또 오셨구나' 하고 쫓아가서 찾았는데 바로 사라져서 못 찾았습니다. 저희들이 찾으려고 노력을 했죠. 돌려드리려고.
소방대원들이 애타게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기부 천사.
'자신을 찾지 말아달라'며 (소방서에) 직접 전화를 걸어왔는데요.
전에 화재를 당했을 때 도움을 준 소방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박세영 원주소방서 계장]
저희들이 시민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데…. 많이 고맙죠. 저희들은 격려 한 말씀이면 큰 힘이 되니까.
위험을 무릅쓰고 궂은 일도 마다 않는 소방대원 여러분! 또 우리 사회를 더 따듯하게 만드는 익명의 기부천사님!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