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안 보이는 미세먼지 공약…해결 가능성은?

2016-10-31 4

중국발 스모그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며 미세먼지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선주자들은 앞다퉈 미세먼지 대책을 쏟아냈는데요.

실제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공약인지 조현선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다섯 살 김류현 군이 바깥에 나가기 전 엄마에게 묻습니다.

[현장음]
"엄마, 오늘 미세먼지 있어 없어?"

[옥자영 / 김류현 군 엄마]
"미세 먼지가 너무 나쁘다 보니까. 선뜻 데리고 나가기 쉽지가…이렇게 공기가 안 좋은데 애를 어떻게 키워야 하나."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기의 질은 OECD 최하위 수준입니다. 2060년에는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공통적으로 미세먼지를 한중 외교의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화력 발전소에서 날아든 미세먼지가 적잖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임기 내에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감축, "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건설을 정면 중단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전국 단위에 IoT 미세먼지 측정망 구축을 하겠습니다. 1㎢ 단위로 해서 우리 동네 미세먼지 예보가 가능하게… "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다중 이용시설에 대형 공기청정기 설치를 약속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화석 연료에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약에서 언제까지 얼마만큼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지 구체적인 계획이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지언 / 환경운동연합 팀장]
도로에서의 교통량 자체를 줄이는 것, 그런 근본적인 대책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19대 대선이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각한 봄에 치러지면서 후보들의 환경 공약도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이기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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