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 환경미화원 마주치자 고개 숙여”

2016-10-31 2

최순실 씨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던 특검 환경미화원 임애순 씨 기억하실 겁니다.

특검 화장실에서 임 씨를 만난 최순실 씨는 고개도 못 들었다고 하는데요.

지근거리에서 특검을 바라본 임 씨의 소회, 이동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라고 말하는 최순실 씨에게 일침을 날린 특검 환경미화원 63살 임애순 씨.

[최순실(지난 1월)]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염병하네! 염병하네!"

이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임 씨는 촛불집회 연단에 서기도 했습니다.

[임애순 / 특검 사무실 미화원(지난달)]
“최순실이 들어올 때 너무 떠들고 들어오는 걸 보니까 정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임 씨는 같은 날 화장실 청소 도중 최 씨를 또 만났다고 채널A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임애순 / 특검 사무실 환경미화원]
“나를 흘끗 쳐다보니까 나는 이제 뚫어지게 쳐다봤죠. 그랬더니 바로 고개 숙이고 코를 만지고.”

그러면서 특검팀은 물론 온 국민이 고생해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임애순 / 특검 사무실 환경미화원]
“온 국민 고생 안 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안 그래요? 그런데 어제로 마무리됐고. 조금 섭섭하죠.

임 씨 만큼 지근거리에서 특검을 바라 본 주차관리인 70살 이모 씨 역시 "특검 차량을 관리하며 미약한 도움이라도 줄 수 있어 기뻤다”며, "그간 정들었는데 못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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