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가봅니다.
수사기간 70일을 포함해 90일간 쉴새 없이 달려온 박영수 특검팀은 오늘 마지막 브리핑을 했습니다.
당초 기소중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특검은 박 대통령을 최순실 씨의 공범으로 형사입건해 검찰로 넘긴다고 했습니다.
배준우 기자! 특검이 법정에 세운 사람들 모두 몇 명입니까?
[리포트]
네, 수사 마지막 날인 오늘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서 17명의 피의자를 추가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을 포함하면 모두 30명을 박영수 특검이 기소한 겁니다.
역대 12차례 특검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특검은 해산되지만, 특검이 재판에 넘긴 30명에 대한 재판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입니다. 때문에 파견 검사 20명 중 절반 정도를 잔류시켜, 공소 유지를 전담토록 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최순실 씨 공범으로 입건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대통령은 소추할 수 없다는 헌법조항이 있지만, 기소를 못할 뿐 입건을 못 하는 건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뇌물 수수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피의자로 (최순실과) 같이 입건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을 검찰이 박 대통령을 즉시 수사하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도 특검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정기섭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