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스타’ 켈리 교수 “다신 인터뷰 못할 줄”

2016-10-31 7

BBC 생방송 인터뷰 도중에 자녀 난입사건으로 스타가 된 미국인 교수 가족이, 오늘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유튜브 스타가 된 4살 짜리 딸은 이번엔 사탕을 입에 물고 등장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BBC 인터뷰 도중 딸과 아들의 등장으로 일약 스타가 된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1천 6백만 건이 넘는 등 켈리 교수 가족은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이렇게 언론의 관심이 커지자 켈리 교수 가족이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춤을 췄던 첫째 딸 메리안은 사탕을 물었고,

[메리안(4살) / 켈리 교수 딸]
"(얘기할래?) 네"

둘째 아들 존은 엄마 품에 안긴 모습이었습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그건 재앙이었습니다. 곧바로 BBC에 연락했고 사과했습니다. BBC가 다시 나한테 연락해오지 않아도 이해해야 했어요. ” 

귀여운 춤으로 화제가 된 딸에 대한 질문도 잇따랐습니다.

[김정아 / 켈리 교수 아내]
“메리안은 그냥 ‘와우’라고 했습니다. 딸은 지금 상황을 이해 못 하고 있어요.“

당시 BBC와 인터뷰한 내용은 한국의 대통령 탄핵 사건이었습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4~6개월 동안 길거리에 수백만 명이 나왔는데, 자동차가 불타지도 않고 심지어 시위대가 쓰레기를 줍지를 않나…” 

일부 외국 네티즌들이 켈리 교수의 한국인 아내를 보모로 오해한 것에 대해선 오히려 의연하게 대처했습니다.

[김정아 / 켈리 교수 아내]
“이해하고요. 이제는 우리나라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다문화 가정이 많으니까 이번 계기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켈리 교수는 아내와는 2008년 한국에서 만나 2010년에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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