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앞 탄핵 반대 집회…태극기 집회 총결집 예고

2016-10-31 8

이번엔 헌법재판소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태극기집회가 1박2일째 진행되고 있다는데요.

김예지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헌법재판소에서 200m 가량 떨어진 이곳 안국역 앞에선 어제부터 태극기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도 밤샘 농성을 하며 내일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오늘, 헌재 주변은 하루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경찰버스 수십대가 헌재 주변을 둘러싸고 경찰 2800여명이 투입돼 철통 경비를 펼쳤습니다.

안국역과 헌재 주변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오후 한때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차도까지 점거하고 나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헌재 주변에서의 집회를 엄격히 통제함에 따라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예정했던 친박 단체들은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지방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부산역 광장에선 2천여 명이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고 내일 새벽 대구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전세버스 30여대로 상경 투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태극기 집회 측은 내일 오전 10시 안국역 부근 총결집을 예고해 내일 이곳 헌재 주변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김현승 김덕룡
영상편집 :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