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황교안 첫 靑 NSC 주재

2016-10-31 2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4발을 발사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NSC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그래서 '사드'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연합군사훈련 엿새째인 오늘 북한은 미사일 도발이라는 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늘 오전 7시34분 동창리 지역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 4발은 1000km 가량을 비행한 뒤 동해상에 낙하했습니다.

이 가운데 3발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팎에 떨어졌습니다.

동창리 지역에서 발사된 만큼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군 당국은 그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ICBM)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나,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비행한 미사일의 최고 고도가 260km인 점을 미뤄볼 때, 중단거리급 미사일인 스커드-ER이나 노동미사일이 발사됐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신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훈련을 핑계 삼아 북한이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주재하고 조속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조속히 완료하여 북한의 핵 미사일에 대한 방어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 도발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채희재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