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우리 여론도 좋을리 없습니다.
중국 여행을 취소하거나 중국 제품은 사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날씨가 풀리는 3월은 통상 중국 여행 성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중국이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중국 여행을 계획했다가 취소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습니다.
[문익상/대전 서구]
“북경으로 여행 가려고 계획을 잡았다가 일본으로 장소를 옮기게 되었고. 불편한 관계이고 사드 배치로 우리한테 위협을 주고 해서 별로 가고 싶지 않은…”
중국에 갔다가 봉변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글도 빗발칩니다.
전화변조[여행사 관계자]
“아무래도 시위나 이런 것들이 많이 보도되다보니까 효도관광이나 이런 데 있어서 가족이나 자녀 분들이 걱정들을 많이 하시죠.“
중국인이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으니 우리도 중국 제품 사지 말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문경식/세종 종촌동]
“양꼬치 식당에서 먹을 때마다 (칭다오 맥주를) 먹긴 하는데 굳이 즐겨 찾을 생각은 사실… 그런 생각이 살짝 좀 들고 있습니다.”
양국 국민 간 적대 감정이 고개를 들면서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김희돈(스마트리포터·대전) 김재평
영상편집: 임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