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각 당은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연설 도중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현수막 등을 꺼내 들고 침묵 시위를 하기도 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오늘 대통령 연설에 대한 정치권 반응, 여야가 사뭇 달랐죠?
[기자]
여당인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6개월 사이 세 차례나 국회를 찾았다며 협치를 위한 노력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산안 등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생법안이 쌓여있고, 더군다나 새로운 대한민국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도 준비해야 합니다.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 공세에만 열중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전반적 예산 편성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일부 소득세와 법인세율 인상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사회복지세 등의 신설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강효상 대변인은 빈곤한 철학과 비현실적 대책만 가득한 시정연설이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대변인 : 과거가 아니라 지금 국민이 처한 암담한 경제와 안보 현실을 직시하고 잘못된 국정운영 방향을 바꾸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민의당은 소통 노력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반대하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금주 /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모두 정답이고, 촛불 혁명을 이끈 국민의 뜻이라는 인식에는 우려가 생깁니다. 자신만이 국민을 대변하고 국회는 무조건 협조해야 한다는….]
바른정당은 '안보' '성장' '통합'에 대한 고민이 없는 3무 시정연설이었다면서 특히 촛불에 대한 자의적 해석으로 국민 통합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정연설을 전후로 한 국회의 분위기도 관심사였는데요. 연설을 하는 동안 한국당은 현수막을 들었다고요?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검은색 옷차림에 가슴에는 장례식이나 추모 행사 때 볼 수 있는 '근조' 리본을 달고 입장했는데요.
연설 도중 공영방송이나 대북 정책 관련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한국당 의원들을 가장 먼저 찾았는데요.
한 손에는 현수막을 들고 다른 손은 대통령과 악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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