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외교단지 자살폭탄테러...5명 사망·20명 부상 / YTN

2017-10-31 0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 와지르 아크바르 칸 외교단지에서 현지 시각 31일 오후,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이 자살 폭탄을 터뜨려 적어도 5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다울라트 와지리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이 1단계 검문을 통과했지만 2단계 검문에서 제지당하자 자폭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현장은 국방부 대외관계 사무소에서 불과 몇m, 미국 대사관과는 500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와 차단된 카불 외교단지는 출입하려면 몇 단계 검문을 거쳐야 하지만, 지난 5월 31일 테러범이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검문을 피해 몰고 온 뒤 독일 대사관 부근에서 폭발시켜 아프간인 경비원 등 150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무장 세력 탈레반과 정부군 간 내전이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아프간은 지난 20일 카불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벌어져 예배 중이던 이슬람교도 56명을 숨지는 등 최근 테러가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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