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하자 스페인 중앙정부는 자치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12월 조기 선거 실시 방침을 밝혔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카탈루냐 독립을 반대하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시위에 나서 카탈루냐인들 사이에 분리독립을 둘러싸고 분열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으로부터 카탈루냐의 분리 독립을 반대하는 시위가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경찰 추정 30만 명, 주최 측 추정 100만 명의 시민이 모여 카탈루냐 정부와 의회의 독립공화국 선포에 반대했습니다.
[테레사 토레요 카스테야노스 / 시위 시민 : 스페인과 카탈루냐는 지난 40년간 그래 왔듯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분리돼서는 안됩니다.]
[마리아 호세 카나 로페스 / 시위 시민 : 우리를 분열시켜서는 안됩니다. 분리 독립으로 가게 되면 폐허만 남을 것입니다.]
분리 독립 반대 집회를 주도한 세력은 시민단체 '소시에타 시빌'입니다.
이날 바르셀로나에서는 분리 독립 찬성파의 시위는 열리지 않아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냐 자치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12월 21일 새 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 실시를 밝힌 데 대해 분리독립 반대파는 선거에 참여해 최대한 의석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반면 분리독립파는 조기 선거 참여를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경파는 이미 독립공화국을 선포했기 때문에 스페인 정부가 선언한 조기 선거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온건파는 선거 참여가 바람직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EU 국가들도 내심 분리 독립에 반대하고 있어 카탈루냐 독립은 험난한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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