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우박 등 각종 재해로 채소 값이 많이 올랐는데요.
다행히 막바지 김장 채소 작황 상태가 좋아 올해 김장 비용은 예년보다 더 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용 배추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벼 수확기와 겹치면서 농촌 일손이 달리자 주부 단체 회원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정명숙 / 고향주부모임 전북도회장 : 항상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힘은 들지만 그래도 가슴이 뿌듯합니다. 농민들을 도와준다는 마음에 가슴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김창수 / 충남 홍성군 결성면 : 지금 현재로는 (벼)타작과 맞물려 있는 상태 아녀요, 그래서 더 어렵게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지원 나와 주셔서 너무나 우리로서는 고맙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요즘 산지 배추가격은 포기당 평균 1,000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2,631ha로 작년보다는 11%가 늘었지만, 평년보다는 8%가 줄었습니다.
가뭄과 우박 등 각종 재해가 있었지만, 올해 김장용 채소 작황 상태는 평년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김장용 배추 생산량은 147만여 톤, 기상이변만 없다면 지난해보다 17% 정도 늘 것으로 보여 김장 비용은 예년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김병원 / 농협중앙회 회장 : 정확한 때를 맞춰서 농산물들을 수확하고 그것들을 보관하고 가공해서 소비자들한테 내놓아야 되는 데 김장 비용은 예년과 그다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배추밭을 갈아엎었다가 다음 해는 배추를 수입하는 김장 파동의 악순환을 올해는 겪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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