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내일과 모레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방송통신위원회의 MBC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하며 국감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여야 대치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한국당이 보이콧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내일 국정감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내일은 대부분 상임위에서 종합감사가 진행되는 등 사실상 국감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보이콧을 유지하며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요.
앞서 한국당은 방통위의 MBC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하며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대한 해임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후 행보에 대해 속내가 복잡한 상황입니다.
국감이 사실상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보이콧을 유지해야 할지, 또 이번 주 수요일에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도 불참할지 등을 놓고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건데요.
조금 전 오후 3시부터 대책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투쟁 방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을 보면 공영방송 정상화와 관련한 민주당 내부 문건 그대로 집행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점령군식 방송 장악 음모를 반드시 저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대책을 논의한 뒤 내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한국당의 보이콧에 대해 여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우 원내대표는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은 결국 정부가 추진하고 국회가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야 하는데 국회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어 가는 세력이 있다면서 방송을 제대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바로잡는 일을 끝까지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국민과 정부를 볼모로 방송 정상화를 무력화하려는 한국당의 태도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조건 없는 국회 복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수 야당에서는 통합 논의가 뜨거운데요.
이 과정에서 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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