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2승 1패로 앞서 나갔습니다.
박빙의 승부에서 침착함과 조급함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KIA 타자들은 침착하게 공을 기다렸습니다.
3회 6구 승부 끝에 안타로 나간 김선빈을 이명기가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불러들였습니다.
4회엔 최형우와 이범호가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서 연속해서 출루했습니다.
스트라이크 판정이 수긍이 안 갔던 보우덴은 갑자기 흔들렸고, 보크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걸어 보냈습니다.
안치홍은 보우덴의 7번째 공을 살짝 밀어서 2타점 적시타를 쳐냈습니다.
두산 타자들은 초구부터 빠르게 승부를 걸었습니다.
3회까지 12번 타석에서 7번이 1구에서 승부, 4회와 5회엔 4명이 두 번째 공을 건드려 모두 아웃됐습니다.
한 점씩을 주고받아 4대 1로 맞선 7회 에반스의 솔로포로 4대 2.
두산은 8회 1, 2루의 기회에서 김재환이 심동섭의 초구를 받아쳐 한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바뀐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양의지가 노린 1구는 평범한 뜬 공에 그쳤습니다.
위기를 벗어난 KIA는 9회 대타 나지완이 투런포를 날리며 살얼음판 승부에 승리의 V자를 그려 넣었습니다.
[김기태 / KIA 감독 : 상대 보우덴이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전력분석팀에서 코치들이 잘 준비해준 것 같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저쪽 투수가 초구부터 카운트를 잡고 들어오기 때문에 들어오는 건 쳐야 하기 때문에….]
마운드에선 팻딘이 7이닝 3실점, 마무리 김세현도 네 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하고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가 됐을 때 3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92%나 됩니다.
KIA는 더 자신감을 갖고, 두산은 절박한 심정으로 4차전을 준비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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