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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또 성추문 몸살..."토백 감독 비행 폭로 3백 건" / YTN

2017-10-28 1

할리우드 영화계가 성추문으로 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와인스틴 파문'에 이어, 이번에는 유명 영화감독 제임스 토백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년 전, 영화 '하버드맨' 오디션 과정에서 제임스 토백 감독한테서 성추행을 당했다."

배우 레이철 맥애덤스가 고발한 내용입니다.

당시 21살이었던 맥애덤스를 호텔 방으로 불러 성적 요구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겁니다.

배우 셀마 블레어도 자신이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애초 LA타임스에 익명으로 제보했다가 토백이 관련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는 것을 보고 실명 공개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백의 여러 비행을 고발한 여배우는 줄잡아 300명에 달한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호텔과 촬영장, 사무실 등에서 수년간 성추행이 지속돼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영화 출연을 빌미로 한 수법이 최근 성추문으로 몰락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과 비슷하다는 관측입니다.

토백 감독은 지금까지 보도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유명 여배우들의 제보와 함께 '제2의 와인스틴' 사태가 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암묵적으로 계속돼온 영화계 성범죄가 두 사건을 계기로 재점화하면서 여성들의 성폭력 고발 운동도 SNS상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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