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조금 전에 회의를 열고 현재 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를 똑바로 세우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침몰 원인을 밝힐 중요 구역인 바닥 부분이 벽에 붙어 있어 정밀 조사가 어렵고 유골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 추가 수색이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지금 세월호 상태가 왼쪽으로 누워 있는 모습인데, 이걸 똑바로 세우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선체조사위원회가 오늘 오후에 회의를 열고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오후 2시에 회의를 시작했는데요, 전체 조사위원 8명 가운데 6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5명이 찬성하면서 최종 확정됐습니다.
한 명만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현재 상태로는 조사가 힘들다는 겁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힐 중요한 장소를 보면 크게 세 군데인데요.
조타실과 화물창, 그리고 기관구역입니다.
조타실과 화물창은 미수습자 수색을 하면서 이미 개펄도 걷어내고 어느 정도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기관 구역은 사실상 거의 손을 못 댔습니다.
기관 구역은 쉽게 말하면 배 뒤쪽 바닥 부분입니다, 여기에는 기관실과 엔진실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배가 왼쪽으로 누워 있으니까 이 부분이 벽처럼 세워져 있는 형태입니다.
이 상태로 정밀 조사를 하려면 위원들이 벽을 타고 다녀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 상태로는 접근 자체가 힘들다는 겁니다.
개펄 등 다른 장애물도 많아서 조사 위원이 다칠 수도 있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또 하나는 이 장소에서 유골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전체 아홉 명의 미수습자 가운데 4명은 유해를 찾았고, 아직 다섯 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미수습자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유력 지점은 아니지만, 이곳 주변 문이 모두 열려 있었고 유골도 나온 점으로 보면 미수습자를 찾을 수도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수습자 가족과 세월호 유가족 협의회도 선체를 세우는 안을 찬성하고 있다고 선조위는 밝혔습니다.
그런데 선체를 세우는 문제를 두고 반대 의견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위원들이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 게 지난 19일, 지난 10차 전체 회의 때였습니다.
반대했던 가장 큰 이유는 시간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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