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개인 7명·기관 3곳 추가 제재...'인권 탄압' 겨냥 / YTN

2017-10-26 0

지난달 북한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던 미국 정부가 북한의 개인 7명과 기관 3곳을 추가로 제재했습니다.

북한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명백한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물어서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새롭게 제재 대상에 올린 개인은 북한의 정영수 노동상과 조경철 인민군 보위국장 등 7명입니다.

인민군 보위국과 대외건설 지도국 등 기관 3곳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모두 군의 감시활동과 불법 해외노동자 파견 등 인권 탄압에 가담한 혐의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들 신규 제재 대상을 인권 유린의 책임자로 적시한 북한 인권침해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인권 남용에 관여한 북한 군부와 체제 관련자를 겨냥했다고 제재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강제노동으로 벌어들인 외화로 정권의 재정을 유지하려는 금융 조력자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에는, 북한의 자금세탁에 관련된 은행 8곳과 개인 26명을 제재하는 등 전방위로 북한을 옥죄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는 북한 전국의 노동교화소를 찍은 새로운 위성사진과 탈북자 증언을 담은 인권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시장에서 많은 돈을 번 경제범죄자나 탈북 실패자 등이 노동교화소에 수용돼 끔찍한 고문은 물론 잔인한 노동과 영양실조 등으로 구금 상태에서 숨지는 경우가 많다고 폭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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