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하며 53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2명이 선임됐습니다.
이로써 현재 여권이 1명 더 많아진 5대4 구도로 역전되면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과 김장겸 사장 해임안 등 MBC 사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우여곡절 끝에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2명이 선임됐군요?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방문진 보궐이사로 선임했습니다.
당초 방통위는 오늘 오전 8시 20분 전체회의를 열어, 보궐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선 오전 8시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 의원 10여 명이 이사 선임에 반대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체회의는 정오가 다 돼서야 진행됐습니다.
이번 보궐이사 선임은 구여권 추천 이사 사임에 따른 것으로 결격 사유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될 예정입니다.
방문진 보궐이사 2명이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천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방문진 이사진 구도는 구여권과 구야권이 6대 3에서 4대 5로 역전됐습니다.
이제 관심은 53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MBC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냐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예상되는 절차는 무엇입니까?
[기자]
방송문화진흥회는 MBC의 최대 주주로 문화방송 MBC 경영 전반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기구입니다.
따라서 이번 보궐이사 선임으로 현재 여권 추천 이사가 5명, 야권 이사가 4명이기 때문에 이미 제출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불신임 안건이 다음 주 이사회에서 상정되고, 통과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불신임 안건이 통과되면 고영주 이사장은 비상임으로 이사직만 수행하게 되는데요.
현재 고 이사장은 자진 사퇴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새롭게 구성된 방문진 이사진은 고 이사장 불신임안 처리에 이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처리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새롭게 구성된 방문진의 결정에 반발해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 등 소송에 나서면서 MBC 사태가 법정에서 결론 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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