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콘텐츠의 미래를 전망하다 / YTN

2017-10-23 2

지난해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압승을 거둔 인공지능 '알파고'가 우리 사회에 던진 충격은 컸습니다.

이제는 영화나 음악 등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의 활용과 접목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어느새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문화 콘텐츠의 미래를 전망해보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주정거장의 한 사무실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갈등을 그린 공상과학 단편 영화입니다.

세계 최초로 벤자민이라는 인공지능이 쓴 시나리오로 만들어졌습니다.

벤자민이 1980~90년대 SF 영화 수십 편을 학습한 뒤 쓴 대본은 개연성은 좀 떨어지지만,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라는 평입니다.

인공지능을 창작 활동에 활용하려는 시도는, 영화뿐 아니라 음악과 문학 등 문화계 전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양한 기술이 결합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어떨까?

이 질문에 대답을 찾는 세계적 석학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세계적 미디어학자 레브 마노비치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문화 콘텐츠가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레브 마노비치 /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 : 지금은 모든 사람이 같은 영화, 같은 디자인의 옷을 소비하지만, 앞으로는 내가 보는 영화는 다른 사람이 보는 영화와도 다를 것이고 볼 때마다도 다를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문화 콘텐츠 산업 등 창의적인 분야에서는 인간의 일자리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제프 멀건 / 영국 네스타 대표·사회혁신가 : 창의적 역할이 들어가는 직업의 고용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부분은 여전히 로봇이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8개 업체의 다양한 차세대 문화기술과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김영철 / 한콘진 부원장 : 앞으로 미래의 콘텐츠를 가늠할 수 있고, 또, 소비자 환경은 어떻게 변화할 건지를 오시면 많은 부분을 듣고 같이 토론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 같습니다.]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문화기술, CT의 미래전망을 제시하는 '넥스트 콘텐츠 콘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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