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든 가운데 중의원 총선거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투표는 몇시에 종료되나요?
[기자]
투표는 1시간 반쯤 뒤인 8시에 종료됩니다.
8시에 맡춰 NHK 등 일본 방송사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5년간의 아베 정권의 재신임을 묻는 중의원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전국 4만 7천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중의원을 해산한 데 따라 실시되는 것입니다.
오늘 투표를 통해 지역구 선거에서 289명, 비례대표 선거에서 176명 등 465명의 중의원을 뽑게 됩니다.
오늘 투표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사전투표가 실시됐는데 잠정 집계 결과 1564만 명이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유권자 중 14.7%가 사전투표를 마친 것인데 이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오늘 투표율은 예년과 비교해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21호 태풍이 오키나와를 거쳐 일본 본토로 향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점이 투표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오늘도 마찬가지지만 일요일에 중의원 선거가 실시됩니다.
과거 투표일을 평일로 했을 때는 우리와는 달리 임시휴일로 지정하기 않아 투표율이 저조했는데 이런 문제 때문에 1970년 이후 일요일에 투표를 하는 관례가 정착돼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일본 언론들의 분위기는 일단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 즉 기존 여권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선거 종반전 일본 각 언론사들의 여론 조사에서는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쳐 300석을 넘길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대로는 330석 이상 획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치도 있었는데요.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여권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중의원 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310석 이상을 여권이 확보한다면 아베 총리가 그간 강하게 추진해 왔던 개헌안 발의를 여권 단독으로 할 수 있게 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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