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늘 오전 지역 축제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서울 상암동 MBC 본사에 대해 전격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압수 수색은 모두 끝났나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쯤 시작된 서울 상암동 MBC 문화사업국에 대한 압수 수색은 오후 1시 반쯤 끝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이 주최한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총괄대행 용역 입찰 과정에서, MBC 임원과 재단 관계자가 서로 짜고 입찰을 방해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재단과 MBC 관계자들이 입찰 직전 MBC 회의실에서 만나 업체 평가 관련 대책회의를 하는 등, 축제 담당 업체로 MBC를 선정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당시 상암동 본사 회의에 참석한 재단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당시 MBC 아나운서 등 관계자 6~7명이 회의실에 있었으며, 평가 프레젠테이션 관련 이야기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다만 평가위원에 선정되기 전이라 업체 평가 기준을 몰랐으며, 대가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축제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모두 6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는데, MBC가 최종 주관 업체로 선정됐습니다.
경찰은 MBC와 함께 경주문화재단에 대한 압수 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축제사업 규모는 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이번 압수 수색을 통해 축제 입찰 계약서와 심사 자료, 사업비 집행 내역과 함께 수사 대상자들의 휴대 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MBC 임원과 재단 관계자 사이에서 특정 용역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부적절한 청탁이나 대가성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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