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돌아온 'SF 영화의 걸작', '블레이드 러너 2049' / YTN

2017-10-13 19

암울한 미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철학적으로 다뤘던 SF 영화 영화 '블레이드 러너'가 3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죽은 자가 되살아나 범인에게 복수한다는 독특한 발상의 한국 영화도 개봉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극장가, 새롭게 등장한 영화를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간과 복제인간, 리플리컨트가 혼재된 2049년.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는 복제인간이 아이를 낳은 흔적을 발견합니다.

인간다움의 의미를 물었던 SF 영화의 걸작 '블레이드 러너'가 3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전편보다 30년 뒤 미래를 배경으로 드뇌 빌뇌브 감독이 '가짜'와 '진짜',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실존적 질문을 더 커진 스케일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습니다.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죽은 엄마가 아들을 공격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엄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는 아들의 여정과 마지막 반전을 통해 모성의 부활에 초점을 맞춘 작품입니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해숙과 김래원이 모자 관계로 세 번째 호흡을 맞췄습니다.

[김해숙 / '희생부활자' 명숙 역 : 하면 할수록 더 새로운 게 그만큼 익숙하고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호흡이 생기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김래원 / '희생부활자' 진홍 역 :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RV(희생부활자)라는 존재가 실제로 존재하는 건가, 그런 소재가 굉장히 흥미로웠고….]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점령당한 폴란드 바르샤바.

동물원을 운영하는 자빈스키 부부는 독일군의 눈을 피해 300명이 넘는 유태인을 동물원에 숨겨줍니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는 한 부부의 용기와 전쟁 속에서도 빛나는 인간애를 잔잔하게 전해줍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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