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료일을 넘기고도 안갯속이었던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이 결국 극적으로 연장됐습니다.
그간 사드 배치 문제로 경색돼온 양국 관계도, 이번 통화스와프 연장을 계기로 개선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만기가 지나서도 협상이 계속됐던 한중 통화 스와프 협정이 결국 양국 간 합의로 연장됐습니다.
우리 돈 64조 원 규모, 만기 3년으로 종전 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체결됐습니다.
협정 발효일은 기존 협정 만료일 다음 날인 11일로 정해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협상이 절차상으론 '만료 후 재협상 형태'지만, 내용은 사실상 연장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화스와프 협정은 자국의 통화를 유사시 미리 정한 환율에 따라 교환해주겠다는 국가 간 금융 협약입니다.
한중간 맺은 통화스와프 규모는 우리나라가 유지하고 있는 통화스와프 가운데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사드 배치 문제로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돼 그간 연장 여부가 매우 불투명했습니다.
최근까지도 중국이 연장 의사를 밝히지 않아 협정이 최종 폐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결국 만료 3일이 지난 뒤에야 연장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이번 협정에는 중국 지도부의 의중도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중 통화스와프 재연장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개선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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