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부터 구치소 신세를 지고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를 사흘 앞두고 구속 연장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재판부는 앞선 청문 절차 때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 입장을 검토하며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오늘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렸는데 재판부가 구속 연장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80차 공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판을 시작하자마자 재판부는 구속 연장 여부에 대한 진행 상황을 알렸습니다.
현재 재판부가 검토 합의 중이고, 오늘 재판을 마친 다음에 법정 외에서 그 결과 알려줄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형사소송법에는 구속기소 된 시점부터 최대 6개월 동안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앞으로 최대 6개월까지 구속 기간이 연장되고 발부되지 않으면 오는 16일 밤 12시에 풀려나 1심 선고 때까지 집과 법원을 오가며 재판을 받게 됩니다.
지난 3월 31일부터 2백 일 가까이 영어의 몸이 된 박 전 대통령이 1심 선고 전 운명의 갈림길에 선 것입니다.
앞서 국정농단 사범인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 등도 구속 기간이 연장된 바 있습니다.
지난 청문 절차 때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거부했고, 재판에도 3차례나 불출석했다며 불구속 상태가 되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측은 사자들이 우글대는 콜로세움에 혼자 던져진 채 격정과 분노의 인민재판을 받고 있다며 광장의 광기를 막아 달라는 말로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는 구속 연장 여부는 늦어도 오늘 자정 전에 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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