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화재 현장이나 수색 작업 때 상공에 드론을 띄우는 경우가 종종 있죠?
가까운 미래에 불이 난 건물 안에 직접 들어가서 사람을 찾아내는 드론이 개발돼 각 소방서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축 구조물.
작은 드론이 내부로 들어갑니다.
복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연기가 자욱하면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감지해 찾아냅니다.
건물에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소방용 드론 시연 모습입니다.
소방청은 각종 재난 상황에 먼저 투입해 정보를 탐색하는 이런 '소방 드론'을 개발해 실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도 재난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충격에 약해 외부 탐색용으로만 쓰입니다.
그래서 거친 재난 환경을 이겨내도록 성능과 내구성을 높이고 운용 능력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소방 드론은 특히, 화학물질 유출 같은 사고 때 소방대원보다 먼저 현장에 들어가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정병도 / 소방청 소방과학연구실장 : 실내에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 정보를 파악해서 그런 정보에 근거해서 현장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안전한 소방활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소방드론을 개발해, 성능시험을 거쳐 각 소방서에 배치할 계획.
그렇게 되면 우리 소방대원들은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데 든든한 첨병을 확보하게 됩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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