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7박 8일 일정으로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APEC 정상회의와 ASEAN+3,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 잇따라 열리는 다자회의에 참석합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방한해 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다음 달 초부터 굵직굵직한 외교 일정이 이어지는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먼저 확정된 일정은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입니다.
또,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ASEAN과 한·중·일 3국이 포함된 ASEAN+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필리핀에서 잇따라 열립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이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두고 양국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이 확정되면 문 대통령은 7박 8일 동안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APEC은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이긴 하지만,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APEC과 ASEAN+3 등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경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로 한중 정상이 만나게 돼, 북핵과 사드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 가운데 이번 순방국인 동남아 3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외교 다변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순방을 계기로 동남아 각국과의 협력관계 강화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따른 한국 방문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한미 FTA 등 중요 현안에 대한 정상 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잇따라 정상외교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 정상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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