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어금니 아빠 이영학과 함께 여중생인 친구의 딸을 살해한 이 씨의 딸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검찰은 검찰 송치 전 막바지 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잠시 뒤에 이영학이 영상질실심사를 받기 위해서 출발을 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영학의 딸은 지난달 중학교 친구 A 양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를 건넨 뒤 아버지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잠든 친구를 아버지와 함께 방 안으로 옮긴 정황도 드러났는데요. 이 씨의 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이 씨의 딸은 범행 이후 이영학과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서 의식을 잃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미성년자인 데다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바로 법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간 뒤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또 건강 상태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병원에 구금될 확률이 높은데요.
경찰은 이영학과 딸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동기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경찰이 범행 시점, 그러니까 살해 시점을 수정했는데요. 어떻게 된 건지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원래 A양이 이영학의 집에 도착한 지난달 30일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중간 수사 발표에서 첫날 수면제를 먹인 뒤 다음 날인 10월 1일 오후에 숨진 것으로 사망 시점을 정정했는데요.
집에 와보니 친구가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던 이영학의 딸이 착각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시점이 변경되면서 경찰의 초동 대응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11시 20분쯤 유족이 실종신고를 한 뒤 12시간 넘게 A 양이 살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신고 직후 이영학의 집에 찾아갔지만 영장이나 동의 없이 집 안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다음 날 강력팀과 연계해 수색을 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면서 양해를 구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어제 현장검증에서 이영학이 강원도 야산에 버렸다고 진술한 범행도구를 찾는 한편 딸과 이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와 이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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