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규만 / 성신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인면수심, 사람 얼굴에 짐승 마음. 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속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마음이었을까, 참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저희가 더듬어보기 위해서 심리전문가를 초대했습니다. 우리나라 심리학계의 권위자입니다. 채규만 성신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에게 듣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사실 언급하기도 싫고 너무나 알 수 없는 사건입니다. 우선 교수님은 어떤 느낌 받으셨는지, 전문가 입장에서 어떤 느낌 받으셨는지부터 듣겠습니다.
[인터뷰]
이 사건을 보면서 아주 심정이 착잡한데요. 초기에는 국민의 감동 드라마로 시작했단 말이에요. 딸을 잘 돌보는 아빠.
그런데 말기에는 오히려 엄마의 죽음, 또 딸 친구의 죽음, 여러 가지 후원금을 갖다가 이용한 자기애 남용, 배신감을 느끼고 그래서 이것을 보는 모든 국민들 입장에서 스트레스받고 힘들지 않으실까 이런 생각이 들어갑니다.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진술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어제 범행은 자백을 했고. 그러나 경찰도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얽혀 있는 것이라서요. 쉽게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마는 교수님 보시기에는 제일 중요했던 요인이랄까, 이 사건 전체를 지배하는, 그런 것은 어떤 것이라고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 사건의 핵심은 왜 아빠가 딸의 친구를 살해했을까? 또 살해하는 과정에서 보면 여러 가지 의문점이 있잖아요.
또 딸을 이용해서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또 시체로 발견된. 이러한 정황인데 지금 가해자는 처음부터 입을 열지 않죠. 입을 열지 않고 여러 가지 추궁이 들어오고 조금조금 증거가 나오면 시인하는 식으로 가지는 이런 모든 정황을 보면서 어떤 것이 떠오르냐면 성폭력 가해자들의 범죄 행위가 떠오르는 게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의 행동을 부인하고 자기의 수치심이 드러날까 봐 부정하는 것이 특징이거든요.
그래서 딸의 친구를 죽인 사망 동기 이런 측면에서 성적인 추행이나 성적으로 불법적인 접근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이런 걸 조심스럽게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성범죄 관련해서 임상심리를 많이 연구하셨다면서요. 그 사례들을 많이 보시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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