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폭격기 2대 한반도 야간 출격 / YTN

2017-10-11 2

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B-1B 전략 폭격기 2대가 어젯밤 한반도 상공에 출동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단순 출동이 아닌 야간에 가상의 목표물을 향해 공대지 미사일 발사 훈련까지 실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북 무력시위를 과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환 기자!

북한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B-1B가 출격했는데, 이번에는 사격훈련까지 실시했다고요?

[기자]
어젯밤 괌에서 이륙한 美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습니다.

B-1B 편대는 동해 우리측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동해 상공에서 가상의 목표물을 향해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는 점입니다.

이후 미 전략폭격기 편대는 우리 공군 F-15K 편대의 엄호를 받으며 내륙을 통과하여 서해상에서 한차례 더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는 주로 낮에 한반도 상공을 단순히 통과했던 과거와는 달리 야간에 출격한 점, 그리고 가상의 목표물을 향해 공대지 미사일 발사 훈련까지 실시한 것은 보다 강한 대북 무력시위를 펼쳤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였죠.

자신들의 당 창건 기념일을 즈음해 북한이 도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실시한 훈련이어서 그만큼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야간에 출동한 B-1B 편대가 한반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비행하는 동안 군사분계선(MDL)에 근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공군의 이번 야간 연합훈련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와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미국이 전략폭격기 편대를 한반도에서 출동시킨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B-1B 편대는 이례적으로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동해상 국제공역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간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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