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친구인 여중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오늘 경찰 조사에서 처음으로 살인 혐의를 자백했습니다.
이영학은 특히 피해 여중생에게 수면제를 먹이기 위해 범행 전날 딸과 사전에 모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정말 충격인데요. 자세한 경찰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그동안 시신 유기 혐의만 인정했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마침내 살인 혐의를 자백했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가 조금 전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영학은 딸을 통해 피해 여중생을 집으로 유인한 뒤 수면제 성분이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면제 음료수는 이영학의 딸이 직접 피해 여중생에게 건넸습니다.
특히 이영학 부녀는 범행 전날 피해 여중생에게 수면제를 먹이기로 사전에 모의까지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영학이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를 인정했지만,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영학의 딸은 아버지의 지시로 친구인 피해 여중생에게 전화를 걸어 영화를 보러 가자며 집으로 유인한 뒤, 음료수를 마시게 해 잠들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이영학이 시키는 대로 외출해 다른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는 등 놀다가 집에 들어와 보니 자고 있던 친구가 죽어있었고, 아버지인 이영학이 피해 여중생을 죽였다고 시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양은 이후 이영학과 함께 숨진 여중생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강원도 영월 야산에 버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시신 유기 혐의로 이 양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회부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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