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 정서 보조견 두마리가 뒷뜰에서 경찰의 총에 맞고 입은 부상을 회복 중인데요, 경찰측은 개들이 먼저 그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뒷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 보안카메라영상은 개의 주인이 포스팅한 것으로, 경찰의 주장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입니다.
지난 7월 8일 저녁, 제니퍼 리메이 씨 그리고 그녀의 두 아이들은 캠핑여행을 떠났다 집에 돌아왔는데요, 문을 열었더니 보안경보알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제니퍼 씨는 보안회사에 연락을 하여, 잘못된 경보라는 사실을 통보했는데요, 그러나 미니애폴리스 경찰서는 이러한 내용을 업데이트 받지 못했습니다.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이들 중 한 명이 뒷뜰 울타리를 뛰어넘었고, 주위를 둘러봤는데요, 이 가족이 기르고 있던 씨혹과 록코가 이를 알아차렸습니다.
몇초 뒤, 호기심에 가득찬 이 개들로부터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서있던 한 경찰관이 씨혹을 향해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후 그는 록코를 향해 또 총을 발사했죠.
경찰보고서에 따르면,‘뒤에서 집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큰 핏불 두마리가 경찰관을 공격했다. 경찰관은 개 두마리를 쫓아냈지만, 오히려 개들이 도로 달려오게 만들었다.’라고 합니다. 음...저렇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데 공격적이라구요? 공격이요? 도대체 어디가 그런거죠?
록코와 씨혹이 목숨을 건지다니 운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경찰서는 이후 가족들에게 부상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퍼 리메이 씨와 아이들은 이에 만족하기 못했는데요, 이들만이 경찰의 사퇴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가족은 이 개들이 강아지일 때부터 보살펴왔고, 제니퍼 씨 자녀들의 불안증세를 돕기위해 입양했죠. 그녀는 개 두마리 모두 총에 맞았다는 사실은 가슴이 미어지는 일이며, 아이들이 그 총에 맞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