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바닥없는 기차화장실 문 열었다, 굴러떨어질 뻔

2017-10-09 1

영국, 데본 — 바닥이 어쩌다 이렇게 된거죠?

한 아이의 엄마가 움직이고 있는 기차에서 기찻길 위로 굴러떨어질 뻔한 아들을 구했습니다. 만약 엄마가 제때 아들을 붙잡지 않았다면, 아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거나, 심지어 사망했을 겁니다.

지난 6월 22일 발생한 이번 사건은 사우스 데본 기차에서 발생했는데요, 한 엄마와 아이가 4번째칸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려던 차였습니다.

그녀는 화장실 문을 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닥이 있어야할 자리에 구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들은 기찻길 위로 떨어질 뻔 했으나, 다행히 그녀가 아이를 제때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남자아이는 경미한 멍만 생겼을 뿐, 괜찮다고 합니다.

이에 놀란 엄마가 이 문제를 기차 차장에게 알렸으며, 이후 이 화장실의 문을 잠그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애초에, 그렇게 해야했던 것이 아닐까요?

수리공들이 아래에 있던 브레이크를 고치려 바닥을 떼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 어느누구도 그 바닥을 원래 자리에 가져다 놓을 생각을 하지 않았고, 기차 직원이 단지 공고문을 붙여놓았을 뿐이었습니다. 문을 닫으려고 해야했지만, 그러지 않았나 보네요.

기차회사 측은 안전 프로토콜 상의 실수를 인정했고, 이번 사건에 대해 충분히 사과했습니다. 그래도 이 기차를 탈 일이 생기신다면, 다음에는 바닥이 있는지 없는지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